뉴질랜드 육아 1탄, 해외육아, 자연육아, 독립심 기르기

뉴질랜드 육아 1탄,  자연육아, 독립심 기르기 

 

오늘은 뉴질랜드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뉴질랜드 해밀턴이라는 도시에 거의 10년째 살고 있으며 두 딸 28개월 , 6개월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임신해서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하고 있어 한국에서 육아를 해 본적은 없지만 뉴질랜드 오기 전에는 한국에서 어린이집 교사, 아동복지관 사회복시자로 일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ECE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ECE교사 유아교사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연봉 및 업무 소개

저는  몬테소리 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몬테소리 교육, 육아 법을 좋아하여 아무래도 몬테소리 방법의 육아에 더 익숙하지만 ECE(Early Childhood Education)교사로 일하면서 많은 학부모님들과 대화 나누고, 다른 육아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생각하는 뉴질랜드 육아의 차이점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는 원주민 마오리, 백인 외 정말 다른 인종들이 섞여 살고 있어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은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뉴질랜드 육아

뉴질랜드 하면자연!”. 공기도 맑고 자연환경이 좋은 뉴질랜드에서는 아이들이 야외 활동도 많이 하고, 자연에 대해 공부하며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자연과 함께 하니 자연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대개의 집들은 가든과 텃밭이 있는 주택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바깥활동을 매일 할 수 있고, 그렇기에 아이들의 신체활동이 많습니다. 트램폴린이 있는 집도 많고, 아이들이 집 가든에서 놀 수 있도록 작은 미끄럼틀, 그네 등등 설치 해 놓은 집들도 많습니다. 저희집 큰딸은 대개 비눗방울놀이, 공놀이, 자전거 타기, 미술 활동 등을 거의 매일 합니다. 

 

집에 가든이 있는 집들은 대부분 텃밭도 있어서 가족들이 다 함께 꽃, 나무, 식물들을 가꾸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매년 텃밭에 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상추 등을 아이와 함께 심고, 매일 물주기 활동도 하고, 수확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레몬, 피조아, 사과, 블루베리, 귤 나무가 있어 아이가 채소, 과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같습니다.

작년 큰딸이 만 2살 반정도 되니 모든 채소와 과일의 이름을 알고 있고, 잡초도 잘 뽑고, 정원을 가꾸는 도구들의 이름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아이의 언어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외곽만 나가면 아이들이 직접 블루베리, 딸기 등 과일, 채소와 꽃등 을 딸 수 있는 과수원과 농장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집 주변에 놀이터와 공원이 많이 있어서 저는 임신 했을 때 부터 날씨가 좋은 날은 산책을 갔었고, 아기가 태어나고 어려서 부터(태어나서 3-4주차) 유모차, 아기띠 메고 산책을 많이 다녔고, 지금도 아이들과 산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째 아이가 걷고 부터는 놀이터는 필수 코스가 된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아이들 놀이터는 큰 공원과 같이 있어 플레이데이트도 많이 하고 피크닉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바깥놀이가 비가 많이 오지 않은 한 매일 이루어집니다. 또한 야외시설에는 대부분 나무, 꽃 등 자연식물이 있고, 모래놀이, 물놀이 등 아이들이 다양한 친환경 재료들로 놀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이 존중과 독립심 기르는 뉴질랜드 육아 

이건 제가 처음 뉴질랜드에 와서 느낀점이예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한 엄마가 아이 둘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어린 아이가 만 2~3살쯤 되어 보였어요. 주문을 하는데 엄마가 아이를 안고 음식을 보여주며, “이건 치킨이 들어 있고, 이건 소고기 그리고 야채가 있어~, 어떤거 먹을래?”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이때 부터 제가 지금까지 느낀건, 여긴 아이가 어려도 아이가 할 수 있는 결정은 아이가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거예요. 어렸을때 부터 아이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배웁니다. 아무래도 이런 육아 때문에 어렸을때부터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많이 이야기하고 아이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것 같아요.

또하나의 에피소드는 어린이집에서 일할 때 만3세 아이가 신발끈이 풀어 졌는데, 아이가 도와 달라고 말하자, 신발끈을 교사가 묶는게 아니라 묶는 법을 알려주는 거예요. 또한 아이가 코가 나오면 아이 스스로 휴지로 닦을 수 있도록 합니다. 자신에 대해 자신이 돌볼 수 있도록 어렸을때 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고, 스스로 하는 일을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들의 독립심이 자랄 수 있도록 아기때부터 배웁니다.

또한 집안일에 아이들을 많이 포함 시킵니다. 요즘 많이들 쓰는 육아 용품중에 하나는 바로 키친헬퍼입니다. 아이들이 주방에서 부모와 함께 요리 준비를 하고, 베이킹도 같이 하고, 테이블 세팅, 다 먹은 후 그릇 갔다 놓기 등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저희는 큰딸이 돌지나 혼자 걷고 뛸때쯤 키친 헬퍼를 놓고 같이 활동할 수 있고, 아이가 제가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도록 놓았습니다. 

제가 느낀건 한국보다 아이들이 직접 혼자 밥을 먹는 연령, 옷을 입는 연령 등 혼자서 하는 시기가 많이 어린 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을 수록 아이들의 독립성은 높아지며, 아이들의 독립성은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뉴질랜드 육아의 특징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단점에 대해서도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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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저의 견해 임을 알려드립니다.  사람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이점 참고 해서 읽어 주세요. 모든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dragon-mum에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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