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육아 2탄 가족중심 육아,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 존중

뉴질랜드 육아 2탄

: 가족중심 육아,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 존중의 육아

오늘은 지난번 뉴질랜드 육아 1탄 자연육아&독립심 기르기 포스팅에 이어 뉴질랜드 육아 2탄 가족중심 육아,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 존중의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포스팅 가기

 

 

뉴질랜드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개인과 가족의 선택이며, 2021년 기준으로 뉴질랜드의 출산율은 약 1.64명입니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가족형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녀가 많은 가족들도 많이 볼 수 있으며, 몇 세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도 많이 보이고, 저희처럼 이민와서 사는 작은 가족구성원들도 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는 2013일 4월 17일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면서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되어 동성 부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가족형태가 있는 만큼, 부모들의 육아방법도 많이 다른데, 그 중에서 제가 생각하는 뉴질랜드 육아의 특징(정말 주관적인)은 가족중심 육아,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 존중의 육아 인 것 같습니다.

가족중심 육아 + work & life balance

뉴질랜드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굉장히 중요시하며, 주중이나 주말, 휴가 기간에는 가족이 다 함께 여가 활동을 즐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더욱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유연하고 다양한 근로 시간 및 환경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많은 직장들이 9시부터 근무 시작이 아닌 유연한 근무시간이 가능하며, 파트타임제, 기간제로 근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근무하는 몬테소리 어린이집은 6시반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이로인해 교사들의 근무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모두 다 다릅니다. 또한 학부모님들도 7시에 시작하는 분들, 8시에 시작하는 분들 굉장히 다양합니다. 뉴질랜드는 또한 코로나 이후에 재택근무 제도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아이들 등하교를 부모님들이 직접 차로 해야하기에 대부분 부모가 일하는 시간을 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방과후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대체적으로 많습니다.

하나 덧 붙이자면, 어린자녀 일 수록 아이들이 갑자기 열이나거나 기침하거나 아픈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아이들이 아픈 경우 갑자기 부모가 자녀를 픽업해야 하는 경우, 또한 대부분 어린이집에서 설사를 하거나 토를 하게 되면 2-3일 동안 못 나가게 되는데 이럴 때 부모 중 한명이 병가를 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아이들이 아프다고 하면 대부분 이해 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엄마, 아빠로서 직장에서 일할때 심리적 부담을 덜어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있으면 주말에 가족 액티비티도 많이 합니다. 아이들과 공원에 놀러가거나, 수영장, 바닷가, 등산 등등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스포츠 및 문화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게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은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이들에게 더욱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뉴질랜드에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학습적인 면 보다는 사회성발달, 감정조절, 자신감 등등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자녀가 있으면 친한 주변 친구들과 플레이데이트도 많이 하는데, 어린 아이 일 수록 온 가족이 다 함께 만나 플레이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가족과 가족끼리 친한 것 같습니다.

참고 : What it’s Like to Parent in New Zealand 원본 바로가기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아무래도 뉴질랜드는 다문화적인 사회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440만 명의 인구 중 유럽계는 약 69%, 마오리(원주민) 14.6%, 아시아인 9.2% 그리고 태평양제도인(피지인, 쿡아일랜드 등등)6.9%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럽계도 정말 많은 다른나라 사람들도 이루어져 있으며, 아시안인들도 일본, 중국,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등 정말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육아에 관해서도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개인의 선택과 자율성이 높은 육아 환경이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첫 임신을 했을때 *미드와이프(조산사)와 상담을 하게 되는데, 그때 임신과 출산 중 미드와이프가 알아야 될 임산부의 문화등을 묻게 되며 이를 매우 존중해 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처음 아이들을 등록하게 될때 선생님들이 주의해야 하거나 알아야 될 문화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혹시 물어 보지 않을경우, 우린 이런 문화가 있어 알려주시면 대부분 그 문화를 존중해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미드와이프 – 뉴질랜드는 임신을 하면 산부인과 의사와 주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큰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미드와이프를 만나게 됩니다. 미드와이프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도와주시는 분들로 대학교에서 학사과정을 통해 전문적으로 이 분야 의료부분을 담당하는 분들 입니다. 만일 임신, 출산과정에서 의사선생님이 필요하면 그때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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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저의 견해 임을 알려드립니다.  사람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이점 참고 해서 읽어 주세요. 모든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dragon-mum에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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