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ECE교사 유아교사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연봉 및 업무 소개

뉴질랜드 ECE교사 유아교사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연봉 및 업무 소개

유아교사 썸네일

 아이들을 좋아한다면 뉴질랜드 ECE교사 추천합니다.  일단 뉴질랜드에서 일을 쉽게 구할을 수 있어요(항상 교사부족). 뉴질랜드에 정식 등록된 교사이면 일자리 구하지 못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다른 일에 비해 초봉은 나쁘지 않지만 경력이 쌓일 수록 다른 직종에 비해 임금 상승이 높지 않은 편이예요.

1. 뉴질랜드 ECE교사 자격증이 있어야만 일을 할 수 있을까?

 자격증 없어도 일을 할 수 있어요. 뉴질랜드 ECE(Early Childcare Education)센터는 정식으로 등록된 교사의 비율이 현재(2023년기준) 80%만 넘으면 됩니다(정부에서 100% 등록된 교사만 일 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했는데 올해 정부가 바뀌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교사들도 일을 할 수가 있는데 일 하는 것은 센터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하는일은 비슷하고 다만 등록된 교사가 시급이 조금 더 높아요.

등록된 교사가 되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2. 뉴질랜드 ECE교사 하는 일

뉴질랜드 ECE교사 하는 일은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먼저 어떤 직무들을 하는지 고용사이트 seek에서 한 센터의 주요 업무 역할을 보게 되면,

KEY TASKS

1) 개별 아동의 학습 우선순위를 계획하고, 시행하고 평가한다.

2) Te Whāriki(NZ 커리쿨럼)를 잘 활용하고, 아동 발달 과 연령별 학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모든 아이들을 위한 수준 높은 학습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3) Waitangi 협약(마오리와 영국이 맺는 협약)을 지키기 위해 다짐하고 아이들에게 모델이 된다.

4)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가족들과의 의미있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한다.

5) 교사로서의 전문적 학습을 지속한다.

이 외에 실제 뉴질랜드 ECE교사가 현장에서 하는 일은 아이들이 어느 연령이냐에 따라 많이 다르는데, 보통 아이들 먹이기, 먹은거 정리하고 치우기, 재우기, 기저귀갈기 등이 주로 차지 합니다. 베이비반은 아기마다 먹는시간 자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바쁘게 하루가 돌아갑니다. 또한 교실 안에서의 활동, 바깥 활동 세팅 등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점심을 먹고 바깥활동을 하는데, 뉴질랜드에서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교실안 혹은 바깥놀이를 선택할 수 있고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사가 항상 바깥에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룹활동이 있는 센터도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서클타임(circle time 혹은 mat time)을 하기도 합니다. 그 시간에는 같이 노래, 율동을 하고 동화책도 듣는 시간입니다.

뉴질랜드는 유아 커리큘럼는 한국의 커리쿨럼 누리교육처럼 Te Whāriki를 사용합니다. Te Whāriki에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메인 일은 learning story 또는 magic(learning) moment를 쓰는 일입니다. 뉴질랜드 유아교육에서는 아이들의 학습을 계획하고 평가하기 위해 learning story를 씁니다. 현재 아이의 관심이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서술해서 이야기처럼 씁니다. 보통 한 아이당 한달에 1개 또는 2개를 씁니다. magic(learning) moment는 learning story보다는 짧은 글로, 아이들이 활동하는 사진과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교실 밖에서 서류하는 시간 혹은 교구만들 수 있는 시간을 따로 줍니다. 센터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일주일에 2-3시간 정도 주어지며, 컴퓨터(혹은 자신의 노트북)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아이들 개별 교육 계획(individual planning), 학기 계획 (term planning)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센터마다 서류하는 것도 다릅니다.

마지막으로는 교사의 자기계발입니다. 여기서는 Professional Growth Cycle이라고, 모든 교사는 자신의 멘토가 있고, 멘토와 함께 교사로서의 자기계발을 어떻게 할건지 1년 계획을 합니다. 이것도 센터와 멘토마다 형식이 다른데, 이걸 해야지만 교육청(Education council)에서 자신의 교사등록을 신청 및 연장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일년에 3개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어떻게 성취 했는지에 대해 self-reflection을 작성을 했고, 그 외에도 1달에 1개의 self-reflection을 작성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근무하는 센터는 제가 육아휴직 가기 바로 전에 바뀌었습니다(그때 제 멘토가 말하긴 더 쉬워지고 매달 self-reflection을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습니다).

3. 일 하는 시간, 점심시간, 쉬는시간, 야근

 뉴질랜드는 풀타임(full-time), 파트타임(part-time) 근무 시간도 다양합니다. ECE교사는 풀타임 8시간 근무시간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풀타임으로 8시간 일 하면 법적으로 점심시간(무급 30)과 오전 휴식시간(10), 오후 휴식시간(10)이 주어집니다.  ECE센터의 운영시간에 따라 근무시간이 달라지고, ECE센터는 대게 7시부터 6시까지 운영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8시에 일을 시작한다면 4시반에 끝납니다. 모든 교사들의 근무시간이 다 달라요. 또한 한국과는 다르게 점심시간은 나에게 온전히 주어지는 시간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여기선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밖에 나갔다와도 되도 무얼하던 내 자유입니다. 대게 staff room에서 점심을 먹고 핸드폰을 합니다(많은 곳이 핸드폰은 사물함에 넣고 교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10분 쉬는 시간 또한 법적으로 정해진 시간입니다. 쉬는 시간에도 staff room 보통 차한잔 마시고 쉽니다

 만일 staff meeting(교사미팅)이 근무시간 외 시간이라면 보통 미팅에 대해 페이를 받습니다. 간혹 계약서에 무급이라고 된 곳도 아~주 드물게 있어요. 만일 내가 그날 시간이 안된다면 참석하지 않아도 되며, 내 자녀가 있다면 자녀를 보통은 데려가도 됩니다(센터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또한 만일 일을 더 하게 된다면 당연히 그 시간에 대해 페이를 받는것이 당연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6시까지 근무였는데, 우리반 한 학부모가 늦게 와서 아이를 10분 늦게 픽업해서 그 10분을 매니저한테 클레임을 걸었고, 그에 대해 페이를 더 받았습니다.

4. 뉴질랜드 ECE교사 시급 또는 연봉

 도시에 따라 센터 마다 다릅니다. 대부분 큰 도시인 오클랜드, 웰링턴이 시급이 더 쎈 편이며,  Kindergarten에서 일하면 더 많이 받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봉, 경력1년 얼마 정해져 있지만 여긴 센터마다 다르게 때문에 보통 인터뷰할때나 계약서 작정 할때 협상을 합니다. 작년부터 pay parity로 뉴질랜드도 경력에 따라 시급 평준화를 도입 했는데, 최근 정부가 바뀌어 없어진다는 말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 기준으로 설명하면, 학사학위를 딴 사람이 경력없이 일을 시작한다면 시급 $26.90를 받습니다.  경력이 1 $27.95, 2년이라면 $29.71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건 센터에 따라 다릅니다. 더 주는 곳도 있고,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센터들도 있습니다. 뉴질랜드 고용싸이트 Seek에서 보면 평균 시급이 $30-$35라고 나옵니다.

-Seek: ECE교사 연봉 및 시급 사이트에서 확인

 

5. 내가 생각하는 뉴질랜드 ECE교사 장점

 이건 자녀가 있는 분들에게만 해당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ECE교사의 최대 장점은 내 아이의 보육료 할인입니다. 뉴질랜드 ECE 비용이 굉장히 비쌉니다.  3세 이후부터는 20시간 공짜이지만 그래도 비쌉니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전  ECE 센터에서 일 하는 게 시급은 작을지라도 이게 더 이익입니다. 보통 50%할인 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고, 아주 소수의 센터에서 100% 감면 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2년 까지는 첫째아이가 무료였고, 시급이 올라가면서 그리고 많은 센터들이 50%로 바뀌면서 저희 센터도 바뀌었습니다. 어떤 센터는 부모자녀가 한 반에 있지 않도록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제 아이와 같은 반에 있는걸 싫어하기때문에 제 아이의 연령에 따라 반을 옮겨 다닙니다

6. 내가 생각하는 한국과 다른점(매우 주관적임)

 한국에서의 보육교사 경험은 아주 오래 전 일입니다. 생각해 보니 벌써 10년도 더 되었네요. 그때 제가 일했던 것과 비교 해 보면 일단 제일 큰 다른점은 교실에 나 말고 다른 교사와 함께 있다는 점이예요. 대부분 교사 2-5명이 같이 한 반에서 일을 합니다. 아동 대 교사 비율에 따라 또는 ECE센터마다 아이들을 받을 수 있는 수에 따라 다릅니다. 정말 좋은 팀을 만나면 서로 의지하고 하는 일이 쉬워지는데, 한명이라도 나와 안맞는 교사가 있다면 진짜 힘들어집니다 하하결국엔 누구와 함께 일을 하느냐에 따라 일이 쉬워지고 어려워집니다.

 매일 일일 계획 및 평가를 안해도 돼서 좋습니다. 한국은 모든 아이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연, , , 일 계획이 있는데  뉴질랜드는 아이 개인의 흥미에 따라 교육 플랜 합니다. 어떻게 보면 더 일이 많을 것 같지만 이 플랜은 보통 한달마다 혹은 텀(Term)마다 짜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대신 한명 한명 그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찰을 잘 하고 그에 맞게 활동을 준비해 주어야 합니다.

 재롱잔치, 참관수업 등등 여기도 있습니다. 있긴 있지만 한국만큼 선생님과 아이들이 잘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처럼 노래 부르고 춤추고, 모르면 안 해도 되고 모든 아이들이 참여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재롱잔치 같이 춤과 노래를 보여 주는 것도 ece센터에서 합니다. 전 처음에 어떻게 저걸 학부모님들한테 보여 주지?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 안받고 교사도 안받고 좋은 것 같습니다. 참관수업이 있는 곳도 있는데 정말 캐쥬얼합니다.

 얼마전 연말이라 첫째 아이 몬테소리 센터에서 오라고 해서 남편과 함께 갔는데, 아이들  mat time 시간에 20분 정도 아이들이 교사와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그때 교사가 말한것도 이건 따로 준비한 공연이 아니고 평상시 처럼 우린 노래와 율동을 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날, 막바지쯤 교사가 중간에 가사를 잊어 버려 다들 웃고 넘어 가기도 했습니다. 참관수업 때에도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있길 원하면 부모와 있고, 교사 아이 모두 굳이 따로 행사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서 부담이 덜 합니다.

 앞에서도 얘기 했지만 차량 운행이 없고, 야근근무? 혹은 내 근무 시간외에 일을 더 했다면 당연히 페이를 받습니다. 본인 근무시간에 딱 맞춰 출근하고 근무시간 끝나면 인사하고 가면 됩니다.  차량운행이 없기때문에 아이들 등하교 시간이 정말 다릅니다. 또 아이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두 오는 아이가 있고, 3일만 오는 아이,  오전만 있다가 가는 아이,  모두 다릅니다. 이외에도 다른점이 많은데 차차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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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저의 견해 임을 알려드립니다.  사람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를 있으니, 이점 참고 해서 읽어 주세요.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dragon-mum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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